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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스토리]

 

심봉사, 정체성 밝히다.

 

 

 

오늘의 명상 스토리 주인공은 너무너무 유명한 사람,
효녀의
원조 아이콘 심청의 아버지, 심학규씨입니다.

 

 

 

 

명상스토리 심학규뎐 

심봉사로 더 잘 알려진 그, 오늘 명상스토리를 통해 정체성을 밝히고자 찾아왔단다.

 

????

 

그런데 잘 알다시피 자신의 스토리는 좀 길단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자신의 이미지와 180도 다르기 때문에 상당한 동요가 일어날 수 도 있음을 알려 달란다.

 

또한 본 내용은 철저히, 100% 심학규씨 입장에서 창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전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아직까지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심봉사의 리얼 스토리 그 실체를 공개합니다.

 

 

 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오늘의 명상스토리 심(沈)학규뎐~~

어~얼 쑤! 쿵딱!

 

 

 

명상스토리 심학규뎐

 


대대로 벼슬 높았던 가문, 그러나 가세가 기울어 그의 나이 20세기 되기 전에 시력을 잃는다. 이때부터 그는 심봉사라는 아이디를 얻게 된다. 가난한 시골 양반으로 전락했지만 행실이 청렴하고 지조가 곧아서 사람들이 모두 군자라 불렀다.

 

그런 인품 덕분인지 장가도 잘갔다.
곽씨 부인은 어질고, 지혜롭고 덕행이 높은데다 목란같은 절개까지 겸비한 현모양처, 이웃과 화목하고 아랫사람에게 따뜻하며 집안 살림에 빈틈이 없었다. 게다가 청렴하기까지 했으나...    가진게 없어!

 

 

 

 

 

제물만 없는게 아니라 자식도 없어!!

 

 

두 사람 다 양반이라 밤일을 등한시 했는지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나이가 들도록 자식이 없었다. 대가 끊길 위기... 제사밥도 못 얻어 먹을 처지가 되자..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있는 힘, 없는 힘을 다해 밤이나 낮이나 뜨거운 밤(심봉사입장에서는 늘 밤이었단다)을 보냈단다..... 그러나 실력부족인지... 그냥 력(힘)부족인지..실이 없었다...

 

 

띠로리~~ 애절프고 애달퍼라~~~ 

이미지: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14/11/22/47797_32431.jpg_M600.jpg       명상스토리 심학규 뎐

 

 

그러다가 심 학규 양반 번뜩이는 아이디어있었으니..

"명산대찰에 가서 지성으로 빌어보자"


이에 현모양처 곽씨는 군소리없이  품팔아 모은 재물로 온갖 공을 들이기로 하는디~.

 

 

 

판소리 한대목(랩스타일로)


"명산대찰 영신당과 오래 된 사당 과 성황당이며 여러 부처님, 보살님과 미륵님께 찾아다니며 질성불공 나한불공 제석불공 신중마지 노구마지 탁의시주 인등시주 창호시주 갖가지로 다 지내고 집에 들어있는 날은 조왕 성주 지신제를 드렸는디."

 

 

 

 

"애공... 치성드리다 품팔어 모은 제산 다 날리는거 아녀?"

 

 


 

 

그러나,
때는 사월 초파일. 두 사람이 동시에 똑같은 꿈을 꾸었으니, 이름하여 태몽!

한날 한시에 똑같은 꿈을 꾸다니 정말 기묘하죠~? 심봉사 지체없이 곽씨부인에게 덤벼드는디~ 그날 밤...

 

 

 

 

명상스토리 심학규뎐

 

 

어째끄나 저째끄나 어얼쑤~! 똥딱!!

불같이 뜨거운 밤을 보낸 후 얻은 자식이 바로 심청이다. 그러나 심봉사는 딸을 얻은 대신 그 부인을 잃게 되는디... 심청이 태어난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아 곽씨 부인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원판 버전으로  

 

 딸꾹질 두세 번에 숨이 덜컥 지니 심봉사가 그제야 죽은 줄 알고,

 

"애고 애고, 마누라, 참으로 죽었는가? 이게 웬일인고."

 

가슴을 꽝꽝 두드리며 머리를 탕탕 부딪치며 내리 궁글 치궁글며 엎어지며 자빠지며 발구르며 슬퍼하며,

 

"여보, 마누라.  그대 살고 내가 죽으면 저 자식을 키울 것을, 내가 살고 그대 죽어 저 자식을 어찌 키우잔 말이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

 

 

그렇지만 심청은 무럭무럭 자랐다.
성격도 좋았다. 건강상태도 좋았다. 일도 잘했다. 심청의 성격 좋고, 친화력 좋고, 사교성 좋고, 붙임성 좋은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이름하여 심무모아 클럽 덕분이었다.

 

 

 

심청이를 키운 심무모아 클럽 

심무모아란?

 

동네 부인회에서 결성한 청에게 상으로 유를 주는 지매 크럽. 아지매들이 결성한  무료급식 덕분이었다. 동네 아지매들은 탁월하게도 당번제를 가동 시켰던 것. 해서 심학규는 정해진 순번을 따라 순회만 하면 끝...

 

이런 훈훈한 일들이 SNS(상민 농민의 소리)를 타고 삽시간에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옆마을 이웃마을 아랫마을 윗마을, 심지어 외쿡에서 까지 소식을 듣고 무상으로 신선한 모유를 제공해 주겠다고 나서는 판에 번호표를 받고 대기까지 했다는 ... 풍문으로 들었소이다~~

 

 

아무튼 훈훈한 이야길쎄~~ 어얼쑤!!

 

이렇게 국민 딸래미로 거듭난 심청은 고운 심성과 거기에 빼놓을 수 없는 부지런함과 남다른 희생력을 겸비해 자립갱생의 틀을 마련하고, 기본급이 보장되는 알바를 뛰기 시작했던 것. 어엿한 소녀가장으로 성장한 심청, 그의 심성을 알아본  승상부인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그의 수양딸(입양)이 되어 달라는 것.
 

 

 

이제 심봉사 집안은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바로 그날 밤,

심봉사의 정체성이 밝혀지는 피치못할 사건이 있었으니...

 

 

 "사람 살려 ! "

 

심청이를 마중나가갔던 심학규 씨가 강물빠졌다.

 

바로 이때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난 히어로가 있었으니~ 번개처럼 나타나 빛과 같은 속도로 물속으로 뛰어 들어 심봉사를 구출하니~!! 어~얼쑤!!   

 

심봉사 은인이 누군가 궁금하여 "게 뉘시오?" 물으니 실명공개를 꺼려하시며 소속사(몽은사)와 직책(화주승)만 밝히더라~ 똥딱~!!

 

 

가뜩이나 자살율이 높아 걱정인데 하나밖에 없는 목숨 왜 스스로 끊으려 합니까?

 

 

히어로의 말에 급 당황한 심봉사 전후사정을 말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니,  

우리의 히어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소속사 홍보에 나서고

 

"딱하시군요.  우리 몽은사 부처님은 영험이 많으셔서 빌어서 아니되는 일이 없고 구하면 응답을 주신답니다. 공양미 3백 석을 부처님께 올리고 지성으로 불공을 드리면 반드시 눈을 떠서 성한 사람이 되어 천지 만물을 보게 될 것입니다." 
 
꼴깍!

 

"명산대찰에가서 지성으로 빌어보자." 곽씨부인에게 한 말과 부인과 한 날 한 시에 똑 같은 태몽을 꾸고 딸, 청이를 얻게된 그때가 떠올라 마른 침을 삼킨 심학규. 자기도 모르게 내밭은 한마디.
 

 

 "그러면 3백 석을 적어 가시오."

 

이에 당황한 히어로,

 

 

 

 

"이보시오, 댁의 집안 형편에 3백 석을 무슨 수로 장만 하겠소."

자기가 한 말을 휘회하듯 일어서며 던지는 히어로의 말이 심봉사의 자존심을 심히 자극했다.

 

 

심봉사가 홧김에 하는 말이,

"여보시오, 어느 쇠아들놈이 부처님께 적어놓고 빈말하겠소? 눈 뜨려다가 앉은뱅이 되게요.  사람을 업신여겨 그런 걱정일랑 말고 적으시오."

 

화주승이 바랑을 펼쳐 놓고 카드리더기를 꺼내들고
'심학규 쌀 3백 석.일시불!'   똑부러지게 긁더니만 바람같이 자리를 떴다.

 

 

 

 

 

히어로가 떠난 자리 적막한 산 속에 물 흐르는 소리만 들려올뿐, 사방은 고요했다.   고요함 속에 심학규씨 마음에 조용한 울림이 퍼지기 시작한다. 

  

바로그때, 심학규씨, 심봉사는 자기 정체성을깨닫게 되었단다.

 

 

아,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에 가진 것도 없는 주제에 그 많은 돈을 일시불로 그었다니 눈이 먼 것이 아니라 마음이 멀었구나.

 

나는 심(沈)봉사가 아니라 심(心)봉사구나.
 

 

심(心)봉사 가만히 자기를 돌아본다.


 

남들은 자기를 돌아본다며 일부러 눈을 감는데, 나는 오래 전부터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단 한번도 나를 보지 못했다. 나는 무엇을 보기위해 눈을 뜨려 하는가? 나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나는 더이상 양반도, 청의 아비도, 한 인간도 아니다. 세상의 어떤 지탄을 받아도 마땅한 세상에서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존재다. 나는 눈이 먼 것이 아니라 마음이 멀었다. 나는 心봉사다!!! 

 

 

 

 


"공양미 3백 석을 이미 실어다 주었으니, 이제는 근심치 마셔요."

 

 

"너, 그 말이 웬 말이냐?"

 

 

"장승상댁 노부인께서 쌀 3백 석을 내어주시기에 수양딸로 팔리기로 했습니다."

 

 

"양반의 자식으로 몸을 팔았단 말이 듣기에 고이하다마는 장승상댁 수양딸로 팔린 거야 어떻겠느냐."

 

 

 

청아,

이 아비를 용서하거라.

애비의 마음이 멀어 아무것도

보지를 못했구나.

 

이제부터

너의 갸륵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내 마음의 눈을 뜨도록 하마.

 

마음의 눈을 떠서 너를 다시 보리라!

 

 

 

 

자기의 성(姓)체성을 찾은 심봉사,

마음의 눈을뜨기 까지 그의 Life Story, Meditation Story가 이어집니다.

 

 

 

본 내용은 주인공의 요청에 따라 무단복재 및 무단 도용, 변용이 금지 되었으며

    기 고유의  컨텐츠임을 알립니다.  

 

명상이 일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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