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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화순전남대병원] 재가암방문 간호사들을 위한 자기돌아보기_마음빼기 명상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전남지역암센터가 주관한 제 13기 재가암 방문간호과정 교육이 있었습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이 교육과정은 전라남도 22개 시.군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등에서 암환자들을 간호하시는 간호사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2일차인 12일에 간호사분들이 명상의 원리와 효과에 대해서 배우고, 직접 명상방법도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첫 시간은 중앙대학교 간호학과의 윤미라 교수님께서 '암생존자의 경험과 심리치유 이해하기'라는 제목의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재가암 방문간호과정 중 중앙대학교 윤미라교수 강의 중>

 

'나는 명상하는 간호사입니다'라는 강의 제목이 눈에 띄네요.

 

윤미라 교수님은 실제로 암생존자들에 대한 연구와 명상을 통한 치유에 대한 연구분야에서 국내 많지 않은 전문가중에 한분입니다.

 

실제 암환자들과 암생존자들이 겪는 마음의 변화와 극복 방법, 그리고 그 중 명상의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자료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셨습니다.

 

실제로 연구결과에서 암생존자들에게 명상의 효과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나타났습니다.

 

불면증 감소, 인생만족도 상승,

우울, 초조, 분노, 짜증, 불안, 미움, 스트레스 감소

행복감, 긍정성, 삶의 만족도, 대인관계, 건강상태 상승

 

마음빼기 명상을 통해 부정적인 마음을 없애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마음의 행복뿐만 아니라 몸의 건강까지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실로 놀라웠습니다.

 

참고로, 윤미라 교수님이 진행한 암생존자들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은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 된 적이 있습니다.

KBS 여유만만에 소개되었던 내용을 잠깐 볼까요?

 

 

똑같은 암치료를 마치고 다시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두가지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힘든 암 치료를 마쳤으니까,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어떻게 살아볼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있고,

 

어떤 분들은 똑같은 상황인데도 항상 암이 재발될까봐 불안하고, 먹는 것도 운동하는 것도 불안하고 사는 것 자체가 불안하고 우울한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심리적 고통속에 있는 분들은 몸이 아픈 곳도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요인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 원인은 모두 마음에 있다고 합니다.

 

암은.... 암을 대처하는 대처하는 자세 뿐만 아니라, 인생을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겸허하게 세상의 섭리와 삶을 받아들이고, 이러한 것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가...

나에게 어떤 삶의 전환을 하도록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인가...

자기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송파구 보건지소 희망 프로그램, 암을 이겨낸 당신' (뉴스기사 클릭)

 

 

'암생존자의 경험과 심리치유 이해하기' 강의에 이어,

윤미라 교수님께서 마음의 형성 원리와 이렇게 형성된 마음이 우리 삶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강의도 해주셨습니다.

 

환자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도와주려면, 실제로 우리 간호사님들부터 그렇게 되는 것이 중요하니까 우리 간호사님들도 마음의 원리를 알고, 마음을 빼기해보는게 중요하겠죠.

 

참가하신 간호사분들도 너무나 밝고 적극적으로 강의도 잘 듣고 따라해주셨습니다.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늘 도움을 주고 계신 분들이라 그런지 얼굴도 밝으시고, 강의도 열심히 들으시고 호응도 잘 해주셨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마음빼기 명상 실습을 했는데요, 차분하고도 진지하게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마음빼기 명상 실습시간>

 

길지 않은 마음빼기 명상 실습시간이었지만, 실제로 명상을 해보신 간호사분들의 명상 체험담은 놀라웠습니다.

                    

 

"앞만 보며 정신 없이 살아온 것 같은데 여유와 삶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보고 버리고 비워 자유로워 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가지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했던 과거의 기억들이 허상(가짜)에 불과한 것이고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것임을 알았고 그럴 수 있을 때 진짜 내 마음을 깨닫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음을 배웠다"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빼고 버리게 됨으로써 마음의 안정과 차분함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서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있어서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습니다." 

 

"나의 뇌 속에 저장된 허상의 사진들이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건지 절실히 느꼈다. 이 허상을 하나씩 비움으로써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비우고 지워버리는 연습을 자주해야되겠다."

 

 

적극적으로 열심히 참여하셔서 그런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지 않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명상 시간 중간에는 사진으로 내 마음을 알아보는 활동 시간도 가졌습니다.

 

 

<사진으로 내 마음을 알아보는 활동 시간>

 

그리고 오후에는 목포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환 박사님이 '명상요법의 정신의학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유익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김재환 박사님의 '명상요법의 정신의학적 이해' 강의 시간>

 

마지막으로 그룹활동을 통해 오늘 배운 명상을 실천하면서 나의 일상생활과 암환자의 간호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교육을 함께하신 간호사 분들이 환자들의 몸의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행복까지 찾으실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행복한 간호사가 되실 수 있기를 저희 전인교육센터가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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