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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다. 솔직히 편견 아닌 편견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이 친구들이 모두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강한 친구들이었고

나의 부족함에 불평했던 것이 민망했다. 놀라웠던 것은 신체 불편한 점에 대해

단 한 마디도 단점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

- 비장애인 학생이 작성한 체험담 중 -

 

천안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충북대학교 1박2일 취업인성캠프는 감동의 현장이었습니다.

충북대 장애지원센터와 전인교육센터가 장애학생들에게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연말의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정성껏 이번 교육을 준비했는데요.

 

장애학생들의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며 짙은 감동을 받은 1박2일이었습니다.

충북대 학생들과 함께 한 잊지 못할 취업인성캠프 현장. 함께 보시죠. 

 

 

'짐은 어떻게 옮길지, 화장실은 불편하지 않은지, 이동동선에 방지턱은 없는지'

사전준비부터 많은 고민을 하며 '어떤 학생들이 올지' 기다리는 마음이 커서 그랬는지

캠프장에 도착한 참가자 한명한명이 각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속기 프로젝터 설치, 휠체어를 위한 자리배치 조정 등

여느 때보다 교육 현장의 변수가 많았지만

장애학생들의 순수한 미소와 세심한 배려에 즐겁게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습니다.

 

명상시간이 끝나고 저녁식사 전에 힐링댄스타임이 있었습니다.

맹인 댄스지도 경력이 있으신 이항수 강사님께서 차근차근 수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소극적인 친구들이었는데 이항수 강사님의 눈높이 댄스강습에 푹 빠져서

예정에 없던 댄스 장기자랑까지 하고 끝날만큼 신나는 분위기로 마무리

 

마지막 프로그램은 갤러리워크!

금요일 오후수업을 마치고 후발대로 도착한 학생들까지 합류했구요.

 

엄마같은 마음으로 한명한명 어떤 고민을 하는지 살피시

장애지원센터 담당선생님들의 진심어린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1일차 일정이 모두 끝나도 아쉬운 마음에 숙소로 돌아갈 줄 모르는 충북대 학생들.

캠프나 대외활동의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사진을 남겨주고 싶다며

추운 날씨에 리조트 정문에서 구도를 잡으시는 박본우 진행자님.

 

취업인성캠프 사진 한 장 학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일차 오전 프로그램은 자기소개서 특강입니다.

가치관시트, 강점찾기 등 프로그램의 내용도 좋았지만

명상을 마치고 활짝 열린 학생들의 마음이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학생들이 낯선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대학생 멘토와 참가자 모두 다함께 활짝

 

 

캠프가 끝나고 이제는 아쉬운 작별의 시간ㅠ

인성캠프는 그룹활동 시간이 많아서 팀원들끼리 이틀만에 금새 친해지고

언제나 아쉬운 작별의 장면이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이 무사히 끝나기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모습입니다.

 

잠시도 교육장을 비우지 않으시고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지~

불편한건 없는지~ 살피시는 장애지원센터의 엄마같은 선생님들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교대로 강의의 모든 내용을 타이핑해주시는 속기 선생님들

보이지 않게 큰 도움을 준 참가자로 온 비장애 학생들 

언제나 감동이 있는 캠프를 준비해주시는 전인교육센터 대학팀 식구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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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애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데 15년이 걸렸어요."

갤러리워크 시간에 한 학생이 한 말이 계속 생각이 납니다.

 

지나가는 듯한 한마디 말이었지만

또래에 비해 인생의 많은 어려움을 겪은

성숙함이 묻어나서 잔잔하게 여운이 남습니다.

 

 

  

명상을 한다기에 사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틀동안 지내면서 나를 완전히 되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나에 대해서 알 수 있던 것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한 이런 대학생 캠프는 난생

처음이었는데 참여함으로 인해서 교류하고 같이 이야기한 것이 좋았다. 내 고민을 이야기하고 조언도

들을 수 있어 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도 정리할 수 있었고 모든 대학생의 고민은 다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위안이 됐다.

충북대학교 캠프 참가자

 

 

대학생 멘토들과 같이 그룹워크를 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명상을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느끼면서

재미있었다. 명상을 하면서 내 인생에 아쉬운 점 후회되는 점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데

정작 방해하는 것이 나였구나라고 깨달았다. 그리고 멘토들이 내 고민 이야기에 공감해주면서 말을 잘

해줘서 내 마음이 편하고 뻥 뚫린 것 같았다. 1박2일 동안 이런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느낀 것이 캠프에

온게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강사선생님들과 대학생 멘토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꼈다.

충북대학교 캠프 참가자

 

1학년을 이렇게 터무니없이 흘려보내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나의 청춘 20대에 조금이라도 추억을 쌓는게

어떨까하고 참가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고 겉도는 아이인데 이번 캠프는 겉돌지 않고

 많이 즐거웠다. 명상을 통해 남들이 바라본 나의 모습을 좀 더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두통이 올때 명상을 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언젠가 이번 캠프가 다시 또 그리울 때가 있을 것 같다.

충북대학교 캠프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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