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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힐링캠프]

부부, 명상으로 마주보다

 

전인교육센터 유진우

 

 

 

본 내용은 경북일일신문에 연재된 유진우교수의 마음 칼럼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남자는 힘들 때 지갑을 열어 그 안에 있는 가족사진을 보며 힘을 얻는다고 한다. 여자는 힘들 때 집안 벽에 결려 있는 가족사진을 보며 힘을 얻는다고 한다.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행복해 하는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그동안 겪어온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내가 어떻게 지켜온 가족인데... 가족을 위해 힘을 내야지...” 새로운 다짐을 하고 마음을 바로 잡는다고 한다. 이것이 나름의 힐링이 되기도 한다.

 

 

 

이미지출처:www.avocats-privas.fr

 

 

 

그러나 근본적인 가족애와 특히 그 핵을 이루고 있는 부부의 사랑과 믿음과 서로를 위한 이타심은 사진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 충분치 못하다. 해서 전인교육센터의 부부힐링캠프에서는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 마음의 문제를 제거하고, 상대의 마음을 봄으로써 마음으로 하나되는 진정한 부부로 거듭나는 명상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보듯 서로의 얼굴을 보자 

 

사진을 들여다보듯 오랜만에 부부가 서로 마주 앉아 서로의 얼굴을 말없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처음에는 어색함에 웃음이 먼저 나온다. 그렇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함께한 시간들이 얼굴에 펼쳐지고, 까칠해진 피부가, 눈가에 주름이 함께 살아온 삶의 지도처럼 펼쳐진다. 그 지도를 따라 한참을 더 들여다보면 웃음 뒤에 감춰져 있는 수심이 보여지고, 맑기만 했던 눈동자에 까닭모를 슬픔이 이끼처럼 들어앉은 것이 보여 진다.

 

 

 

바로 그 얼굴이 나의 모습이며 나 하나 믿고

지금까지 함께 해준 사람의 마음입니다.

 

 

 

 

부부힐링캠프에 참가한 어느 부부는 결혼 후 이렇게 서로 마주앉아 상대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본 것이 43년만에 처음이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합니다.

 

 

 

상대의 얼굴에 그려진 삶의 지도처럼 내 마음에도 내가 살아온 지난 날의 지도가 새겨져 있다. 부부힐링캠프에서는 그 지도를 보고 읽고 버릴 수 있는 명상을 한다. 명상을 하며, 상대의 얼굴을 보며, 나의 마음을 돌아본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유능한 남편, 부인이고, 경제적 여유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과제인양, 그래야 가장으로서 엄마로서 가족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처럼 여기며 정작 함께 사는 사람의 얼굴한번 제대로 들여다볼 생각조차 못한 나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사랑의 인연으로 맺어진 "여보, 당신" 하며 알콩달콩했던 부부(夫婦)가 이제는 어느새 부모(父母)가 되어 어깨에는 무거운 책임감만 얹혀져 있다.

 

 

 이미지출처:buzzly.fr

 

 

사랑의 달콤함과 여유는 어느새 사치가 되어 버렸고, 아이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생활에 대한 불안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자신은 어느새 일벌레가 되어 있고, 돈 버는 기계가 되어 버린 것이다.

 

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집안일에는 무관심한 아빠가 되어 있고, 언제나 집안 살림 걱정에 허리띠를 졸라메던 알뜰한 살림꾼이 이제는 짠돌이 엄마가 되어 버렸다. 

 

 

최선을 다해 살아온 덕분에 어느정도 집안이 안정적이 되었다고 안도의 숨을 쉬려는데...  그사이 젊고 싱싱했던 모습은 다 사라지고 볼품없는 동네 아줌마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이미지출처:연극 '황금연못'에 출연하는 배우 성병숙(왼쪽)과 신구. 영화의전당 제공

 

단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온 그 길, 이제는 멈추고 돌아볼때다. 부부가 함께 자기돌아보기를 통한 힐링이 필요하며 마음을 나누는 방법을 익히고 훈련할 때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부힐링캠프가 마음으로 하나되는 새로운 부부로 거듭나는 소중한 장이 되고 있다.

 

 

이미지출처:http://www.metra-faucon-avocat-bordeaux.fr/

 

 

이제라도 가만히 앉아 그 얼굴을 바라보며 그 동안 살아오면서 만나고 가슴뛰던 그 순간들을 돌아보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서로를 힘들게 했던 그 순간들을 되돌아보자.

 

 

 

 

 

 

 

한 번도 만난적 없는 두 사람이 처음 얼굴을 마주했던 그때, 그렇게 만나 마음을 나누고 가슴뛰던 그때, 부부가연을 맺기로 하며 서로에게 약속했던 그때를 찬찬히 되돌아보라. 그때이 마음이 보인다. 

 

이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내 마음을 이해해 주고, 안아주고,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챙겨 줄 것 같은 믿음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부부가 된 것이다.

 

이 사람이라면 나를 인정해주고 감싸주며 어떤 일이 있어도 내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결혼 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가장 소중했던 존재가 당연한 존재가 되어버렸고 존중과 감사가 때론 원망과 미움으로 바뀌기도 한다,

 

 

 

 

 

 

 

과연 내 마음속에 들어있는 이 사람이 진짜 나와 함께 살고 있는 그 사람인가???

내가 눈을 감고 떠올려보는 상대와 눈을 뜨고 바라보는 상대가 같은 존재인가???  무엇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이렇게 이끌고 왔는가???

 

 

지금 이대로는 상대의 진짜 존재를 알아볼 수 없다. 상대의 참 존재를 보려면 우선 내가 내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짜 마음을 알아야 한다. 서로의 참 존재를 알고 존중하고 지켜주며 참 마음을 나누는 가족을 상상해 보라. 그것이 참 행복이고 참 가족이고 진짜 부부가 아니겠는가.

 

 

 

 이미지출처:lagouvernanceaufeminin.org

 

 명상을 통해 남남이었던 부부가 마음으로 하나되어 가장 작은 사회를 이루고 서로를 위해 살고 근심 걱정이 없이 사는 행복을 이루어 주는 것이 부부힐링캠프의 목적이다.  

 

 

 

이미지출처http://buzzly.fr

 

부부가 행복한 세상.

나를 돌아보니 당신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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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humancom.com/?page_id=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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